코리 크네블(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코리 크네블(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한때 메이저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였으나 부상으로 인해 주춤하고 있는 코리 크네블(29)이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

다저스는 12월 3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논텐더로 풀릴 예정이었던 코리 크네블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저스는 추후 선수나 현금을 밀워키에 주게 될 예정이다.

2014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오른 크네블은 2017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해 76경기에 나온 크네블은 1승 4패 39세이브 평균자책 1.78을 기록하며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76이닝 동안 126탈삼진을 잡아내며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그러나 2018년 햄스트링 부상을 시작으로 크네블의 기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2019녀에는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으면서 아예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재활 후 복귀한 올 시즌에는 평균자책 6.08을 기록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크네블은 복귀 후 예전의 구위를 찾지 못하고 있다. 2017년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7.3마일이었던 크네블은 올 시즌 94.3마일까지 떨어졌다. 고질병인 제구 불안 역시 여전했다. 그러나 주무기인 너클커브(피안타율 0.133)만큼은 여전하다는 점에서 반등의 여지는 충분하다.

다저스는 앞서 지난해에도 부진했던 마무리 투수 출신의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영입해 쏠쏠한 재미를 봤다. 트레이넨은 올 시즌 다저스의 중간계투로 나서며 3승 3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 3.86을 기록,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까지 끼게 됐다.

크네블을 떠나보낸 데이비드 스턴스 밀워키 사장은 "크네블은 밀워키에서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 2018년 9월과 10월의 활약은 잊을 수 없다"며 크네블을 추억했다. 그러면서 다저스에서의 성공을 기원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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