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시절 닉 킹엄(사진=엠스플뉴스)
SK 와이번스 시절 닉 킹엄(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올해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닉 킹엄(28)이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합류했다. 현지 매체는 다시 돌아온 킹엄의 부상 이력을 꼬집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11월 29일(이하 한국시간) "한화는 우완 킹엄과 55만 달러, 좌완 라이언 카펜터와 50만 달러에 계약했다"라며 영입 소식을 전했다.
킹엄은 2020시즌을 앞두고 SK에 합류했지만, 정상적인 로테이션을 소화하지 못했다. 우측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두 경기 출전에 그친 것. SK는 킹엄의 회복을 기다렸지만, 쉽사리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7월에 웨이버 공시했다. 킹엄은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 6.75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떠났다.
하지만 한화가 킹엄을 깜짝 영입했다. 한화는 킹엄의 몸 상태를 확인했고 정상 구위를 회복했다고 판단했다. 하나, 매체의 시선은 따가웠다. 매체는 "킹엄이 팔꿈치 문제를 겪은 것은 올해가 처음은 아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100위 안에 드는 유망주였으나, 2015년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성장이 멈췄다"라고 평가했다.
2018년 피츠버그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킹엄은 2019년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쳐 통산 43경기 9승 9패 131.2이닝 평균자책 6.08로 뚜렷한 성과를 남기지 못했다. 그리고 올해 KBO리그에서 새 출발을 알렸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고전하며 허무하게 시즌을 날렸다.
다시 찾아오기 힘든 2번째 기회를 잡았다. 킹엄이 우려의 시선을 불식시키고 이글스의 비상을 이끌 수 있을지 궁금하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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