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모튼(사진=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찰리 모튼(사진=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엠스플뉴스]

빅매치에 강한 우완 베테랑 찰리 모튼(36)이 11년 만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돌아온 소감을 남겼다.
'MLB.com'은 11월 26일(이하 한국시간) "모튼은 커리어 생활을 이어 가기 위해 애틀랜타로 돌아왔다. 이번 계약은 서로에게 윈윈이 될 기회이다. 모튼은 거주지에서 가까운 홈구장에서 계속 투구를 하고 싶어 했고 애틀랜타는 경험이 풍부한 선발 투수가 필요했다"라고 전했다.
애틀랜타는 지난 25일 모튼과 1년 1,500만 달러(약 166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모튼과 애틀랜타는 인연이 깊다. 모튼은 2002년 MLB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애틀랜타의 지명을 받았고 2008년 데뷔에 성공했다. 하지만 1년 후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팀을 옮기며 애틀랜타와의 관계를 청산했다. 그리고 11년이 흐른 뒤 시작을 함께했던 애틀랜타로 돌아왔다.
모튼이 애틀랜타를 떠난 뒤 팀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친정에 복귀한 모튼은 팀을 어떻게 바라봤을까. 그는 "정말 여유롭고 재미있게 노는 것 같다. 그들은 또한 팬들이 기대할 만큼 매우 재능 있는 팀이다"면서 "팀의 일원이 되어 기대가 된다. 클럽하우스에 들어간다는 것만으로도 흥분된다"라며 들뜬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모튼은 16승 6패 평균자책 3.05로 맹활약하며 사이영상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모튼은 올 시즌 구속 저하와 부상으로 인해 9경기 2승 2패 평균자책 4.74를 남겼다. 정규 시즌 활약은 아쉬웠지만, 모튼의 진가는 포스트시즌에서 발휘됐다. 모튼은 4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 2.70을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특히 월드시리즈 이전 3경기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되었고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5.2이닝 무실점으로 '빅게임 피처' 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애틀랜타는 포스트시즌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모튼을 택했고 올해 골머리를 앓았던 선발진 수혈에 성공했다. 매체의 설명처럼 모튼과 애틀랜타는 서로 윈윈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더구나 노련한 모튼은 애틀랜타가 자랑하는 마이크 소로카, 맥스 프리드, 이안 앤더슨 등 뛰어난 기량을 갖춘 젊은 투수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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