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 리얼무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J.T. 리얼무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구단주가 바뀐 이후 FA 시장의 큰손으로 평가받는 뉴욕 메츠가 이번 이적시장의 '빅4' 중 하나를 무조건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미국 'ESPN'의 버스터 올니는 11월 24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라이벌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메츠의 이번 스토브리그 행보에 대해 이야기했다.

애틀랜타는 이날 베테랑 우완 찰리 모튼(37)과 1년 1500만 달러(약 166억 원)에 계약을 맺고 선발진을 강화했다. 올해 부상 등으로 인한 선발진의 공백이 약점이었던 애틀랜타는 단년 계약으로 구멍을 메웠다. 올니는 "애틀랜타가 지금까지는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올니는 그러면서 메츠의 행보에도 주목했다. 메츠는 시장 개장 후 로빈슨 카노의 약물 적발로 올해 2400만 달러의 여유가 생겼다는 소식만 나왔을 뿐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물밑에서는 대어 영입을 위해 나서고 있다.

트레버 바우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트레버 바우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올니는 "메츠는 최고의 선수들을 데려오는 데 있어서 크게 뒤지지 않을 것이다"라며 메츠가 FA와 트레이드를 통해 스타 선수들을 영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이적 시장의 '빅4'라고 할 수 있는 조지 스프링어, J.T. 리얼무토, 트레버 바우어, 프란시스코 린도어 중 하나는 무조건 영입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네 선수 모두 메츠에 필요한 선수들이다. 특히 리얼무토의 경우 FA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이미 메츠가 노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던 선수였다. 스프링어나 린도어 역시 카노의 이탈로 인한 포지션 이동으로 인해 얼마든지 영입할 수 있게 됐다. 투수 최대어인 바우어는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과 함께 원투펀치를 이룰 수 있다.

메츠는 지난 10월 헤지펀드 투자자로 이름을 날린 스티브 코헨을 새로운 구단주로 맞이했다. 코헨 구단주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공백을 메워야 한다면 그것을 채울 것이다. FA를 통한 것일 수도 있고 트레이드를 할 수도 있다"며 공격적인 영입을 시사했다.

새 구단주의 의지는 1986년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는 메츠에 FA 대어를 선물할까.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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