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아로사레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랜디 아로사레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랜디 아로사레나(25·탬파베이 레이스)가 시즌 후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됐다.

미국 '탬파베이 타임스'는 11월 25일(한국시간) 멕시코 언론을 인용, 아로사레나가 폭력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로사레나는 멕시코에 있는 전처와 딸을 만난 후 딸과 함께 떠나려고 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전 장인과 물리적 충돌이 있었고 이 때문에 경찰이 오기 전까지 이웃들이 아로사레나를 움직이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한다. 현지 언론마다 설명은 조금씩 다르나 가정 내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점은 일치한다.

아로사레나는 48시간 동안 구금될 예정이다. 현재 멕시코 검찰에서는 아로사레나에 대한 기소 여부를 심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로사레나의 구금 소식을 파악한 탬파베이 구단은 현재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만약 폭력 행위가 사실로 밝혀지게 된다면 아로사레나는 징계가 불가피하다. 메이저리그는 가정폭력·성폭행·아동학대 방지 협약에 따라 가정폭력에 대해서는 중징계를 내리곤 한다.

아로사레나는 올해 탬파베이의 포스트시즌 최고의 선수였다. 월드시리즈까지 20경기에 나섰던 아로사레나는 타율 0.377 10홈런 14타점 OPS 1.273을 기록하며 단일 월드시리즈 최다 홈런, 최다 안타(29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그러나 시즌 후 구설에 휘말리며 내년 시즌 전망이 어두워졌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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