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시절 류현진(왼쪽)과 터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다저스 시절 류현진(왼쪽)과 터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에이스 류현진(33)을 영입한 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본격적인 전력 강화에 나서는 모양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11월 2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의 여러 소문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서 토론토의 전력 강화 시도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로젠탈에 따르면 토론토는 시장 초기 우완투수 케빈 가우스먼에게 영입 제안을 했다고 한다. 가우스먼은 올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59.2이닝을 던지며 3승 3패 평균자책 3.62를 기록, 지난해의 부진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로테이션을 지켜줄 선발투수가 필요했던 토론토는 가우스먼에게 3년에 4000만 달러대의 계약을 제시했다고 한다. 그러나 가우스먼은 토론토의 제안을 거부하고 샌프란시스코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했다. 로젠탈은 "가우스먼은 반등에 성공하면 20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토론토의 제안을 거부한 이유를 소개했다.

가우스먼이 제안을 거절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지만 토론토의 공격적인 영입 시도는 멈추지 않는다. "엄청난 페이스로 FA 시장에 나서고 있다"며 토론토를 소개한 로젠탈은 토론토가 이미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와 내야수 DJ 르메이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클 브랜틀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마이클 브랜틀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토론토의 영입 대상은 이뿐만이 아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토론토는 외야수 마이클 브랜틀리, 3루수 저스틴 터너와도 접촉하고 있다고 한다.

메이저리그 12년 차 베테랑 브랜틀리는 정교한 타격이 돋보이는 선수다. 지난해에는 22홈런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는 등 장타력도 일취월장했다. 또한 류현진의 팀 동료로 익숙한 터너는 여전히 3루수에서 준수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두 선수는 내년이면 30대 중후반으로 접어든다. 이 때문에 노쇠화의 우려도 있지만 오히려 영입 비용이 적게 들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토론토가 두 선수에게도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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