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브라이언트(왼쪽)-DJ 르메이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크리스 브라이언트(왼쪽)-DJ 르메이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월드시리즈 우승 후 곧바로 지구 최하위로 추락한 워싱턴 내서널스가 내년 시즌에도 대권에 도전할까.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11월 21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워싱턴이 내야진 강화를 위해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장에 나와 있는 여러 이름 중 워싱턴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선수는 바로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다. 내년 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 브라이언트는 지난해부터 트레이드 물망에 올랐던 선수다.

브라이언트는 2015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2016년 MVP를 차지하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로 성장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손목 부상 등으로 34경기 출전에 그치며 타율 0.206 4홈런 11타점 OPS 0.644로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냈다.

워싱턴은 이미 지난 비시즌에도 브라이언트 영입을 시도했다. 주전 3루수 앤서니 렌던(에인절스)이 떠난 자리를 메우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컵스에서 중심 유망주들을 요구하며 결국 카터 키붐을 3루수로 내정했다.

워싱턴은 또한 FA로 풀린 DJ 르메이휴 영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르메이휴는 올해 뉴욕 양키스에서 타율 0.364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양키스 이적 후 장타력이 상승하며 타격에 물이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워싱턴의 2루수와 3루수는 루이스 가르시아와 키붐이 맡았다. 두 선수는 20대 초반의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선수들이지만 올 시즌에는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이미 에릭 테임즈, 하위 켄드릭 등 베테랑 내야수와 이별한 워싱턴은 내야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7차전 승부 끝에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워싱턴은 올해 26승 34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공동 4위에 머물렀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부상으로 거의 나서지 못하는 등 여러 선수들이 지난해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여전히 패트릭 코빈, 후안 소토 등의 선수가 계약이 많이 남은 만큼 아직 리빌딩을 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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