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 아레나도(왼쪽)와 저스틴 터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놀란 아레나도(왼쪽)와 저스틴 터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올 시즌 전 블록버스터급 트레이드로 무키 베츠(28)를 데려와 쏠쏠한 재미를 봤던 LA 다저스. 이번에는 같은 지구에서 또 다른 스타플레이어를 노리고 있다.

'MLB.com'은 11월 21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다저스가 놀란 아레나도(29·콜로라도 로키스) 트레이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아레나도는 올 시즌 어깨 부상 등에 시달리며 타율 0.253 8홈런 26타점 OPS 0.738에 그쳤다. 그러나 3번의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차지하는 등 지난 시즌까지 5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이며 8년 연속 골드글러브 수상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지난해에도 아레나도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남부 캘리포니아 출신인 아레나도는 어린 시절부터 다저스 경기를 보며 자라왔다. 다저스의 주전 3루수였던 저스턴 터너 역시 "팀이 3루수 보강을 한다면 1루수로 포지션을 옮길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콜로라도가 트레이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며 결국 무산됐다.

아레나도는 지난 2019시즌을 앞두고 콜로라도와 8년 2억6000만 달러 장기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수 년간 팀이 부진하면서 마음이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지난해부터 트레이드를 시도했지만 높은 몸값과 2021년 옵트 아웃 여부로 인해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MLB.com'은 콜로라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정 상태가 나빠지면서 고액 연봉자인 아레나도를 처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다저스의 3루수였던 터너가 FA가 되면서 트레이드의 당위성도 생겼다고 말했다.

다만 아레나도의 반대 급부가 문제다. 'MLB.com'은 콜로라도가 개빈 럭스,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등 다저스의 유망주들에 대해 문의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저스는 지난 겨울 유망주들을 지키기 위해 베츠 외에는 적극적인 영입에 나서지 않았던 전적이 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