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 햅(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J.A. 햅(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새로운 단장이 부임한 LA 에인절스가 수 년간 고질병이었던 선발진 강화에 나선다.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11월 21일(한국시간) 에인절스가 FA 시장에 나온 좌완투수 J.A. 햅(38)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는 팀 중 하나라고 전했다.

내년이면 39세가 되는 햅은 메이저리그 15년차가 되는 베테랑이다. 6팀을 돌아다니며 통산 123승을 거둔 경험 많은 투수다. 올 시즌에는 뉴욕 양키스에서 9경기에 선발로 나와 2승 2패 평균자책 3.47을 기록하며 양키스 선발진을 지켰다.

햅은 에이스급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선발 로테이션에서 크게 무너지지 않고 자리를 지켜줄 수 있다는 점에서는 구미가 당기는 카드라고 볼 수 있다.

모로시는 에인절스의 신임 단장인 페리 미나시안이 햅과의 인연을 통해 영입을 노릴 수도 있다고 보았다. 미나시안 단장이 2009년부터 2017년까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있을 때 햅 역시 두 차례 토론토에서 뛰었기 때문이다. 햅은 2016년 20승을 거두며 사이영상 6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트레버 케이힐(102.1이닝)을 제외하면 100이닝 이상 던진 투수가 없었던 에인절스는 올해 이적생 딜런 번디의 활약으로 규정이닝 투수를 두 명 배출했다. 그러나 번디를 비롯해 앤드류 히니와 그리핀 캐닝을 제외하면 여전히 선발 로테이션에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

올해 FA 시장에는 사이영상 수상자 트레버 바우어와 다나카 마사히로, 제임스 팩스턴 등 에이스급 투수들도 있다. 그러나 하위 선발 자리를 위해서라면 베테랑 햅 역시 매력적인 카드 중 하나이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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