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엠스플뉴스]

국내 공식 일정에 모습을 드러낸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11월 3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열린 행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먼저 류현진은 "짧은 시즌 동안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 포스트시즌이 일찍 끝나서 아쉽다. 어려운 상황에서 잘 보낸 것 같다"라며 시즌을 되돌아봤다.
이날 오전 류현진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에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사이영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류현진은 "너무 기분 좋다. 그래도 차이가 너무 나서 수상은 어려울 것 같다. 최종 후보에 든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몸 상태가 좋아서 이렇게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라며 후보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데뷔 시즌을 치른 김광현을 치켜세웠다. 그는 "미국 도전한다고 했을 때부터 도전하면 잘할 거라고 생각했다. 어려운 시기고 기간이었는데 정말 잘했다. 선발로 갑자기 보직이 바뀌어서 힘들었을 텐데 대단하다. 한국 야구선수로서 고맙고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김하성과 양현종 또한 올 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두 선수 모두 한국에서 좋은 커리어를 쌓은 선수들이고 실력도 있다. 미국에 도전해도 아쉬움이 없을 것이다.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했으면 좋겠다"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과거 한화 이글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선배 김태균의 은퇴에 관해 류현진은 "후배로서 굉장히 아쉽다. 마지막까지 왜 한 타석 안 들어갔냐고 물어봤는데 아쉬움 없다고 하더라. 친한 선배가 은퇴해서 아쉽다. 어떻게 보면 나도 5살밖에 차이 안 나는데 은퇴를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끝으로 류현진은 팬들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그는 "모두가 힘든 상황이다. 빠른 시일 내에 해결책이 나와서 활발하게 사람들이 지냈던 때로 돌아가고 싶다. 내년에는 경기장에서 팬들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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