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테임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에릭 테임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이름인 에릭 테임즈(34)가 FA 시장에 나온다.

워싱턴 내서널스는 10월 29일(한국시간) 구단이 2021년 옵션 행사 권리를 가지고 있는 4명의 선수에 대해 옵션 실행을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1년 300만 달러에 2021년 400만 달러의 뮤추얼 옵션(상호 동의 옵션)이 있는 테임즈는 구단이 옵션을 포기하면서 자유의 몸이 됐다. 테임즈는 바이아웃 100만 달러를 받고 워싱턴을 떠나게 된다.

테임즈는 올해 워싱턴에서 41경기에 나와 타율 0.203 3홈런 12타점 OPS 0.617을 기록하며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라이언 짐머맨이 시즌 참가 포기를 선언하며 기대가 컸지만 예년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재계약에 실패하게 됐다.

워싱턴은 테임즈와 함께 2019년 우승의 주역들과도 이별을 하게 됐다. 워싱턴은 외야수 애덤 이튼, 내야수 하위 켄드릭, 우완 아니발 산체스의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이 중에서 이튼과 산체스는 구단 옵션, 켄드릭은 뮤추얼 옵션이다.

이튼은 2019년 월드시리즈에서 2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워싱턴의 우승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그러나 준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2019년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100경기 이상에 나서지 못하는 등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산체스와 켄드릭 역시 2019년 우승에 기여한 선수들이다. 특히 켄드릭은 7차전 결승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우승의 마침표를 찍기도 했다.

한편 워싱턴은 역시 2021년 옵션이 남아있는 브록 홀트의 옵션 행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홀트는 500만 달러의 옵션이 걸려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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