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클레이튼 커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가을 쇼크를 떨쳐낸 클레이튼 커쇼(32·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까지 도달할 수 있을까.
‘MLB.com’의 필진들은 10월 27일(이하 한국시간) 커쇼의 MVP 수상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현재 월드시리즈가 진행 중이지만, LA 다저스가 3승 2패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고 1, 5차전에서 호투를 펼친 커쇼의 수상 가능성을 예측해봤다.
이번 월드시리즈에 두 차례 선발 등판한 커쇼는 11.2이닝 7피안타 3볼넷 14탈삼진 3실점 쾌투를 펼치며 모두 승리투수가 되었다. 평균자책점은 2.31을 기록했고 말끔히 가을 악몽을 씻어냈다.
필진들은 커쇼의 수상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먼저 리차드 저스티스 기자는 "만약 승부가 7차전까지 열려 선발 워커 뷸러가 3차전 호투를 재현한다면, 커쇼와 MVP 공동으로 받을 것이다"면서 "출루율 0.609를 기록 중인 코리 시거와 저스틴 터너, 맥스 먼시가 있지만, 표가 분산돼 커쇼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시거가 가장 유력하다"라고 밝혔다.
반면 마이크 페트리엘로 기자는 커쇼의 수상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그는 "커쇼는 아닐 것이다. 그가 7차전에 등판해 2이닝을 던져 다저스가 우승한다면, MVP가 될 수도 있다. 실제로 그렇게 될 것 같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앨리슨 푸터 기자 또한 커쇼는 인상적이었지만, 역사에 남을 만한 기록은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커쇼가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잘 던졌다. 하지만 잭 모리스, 밥 깁슨, 매디슨 범가너처럼 전설적인 퍼포먼스를 보여 주진 못했다"면서 "커쇼의 호투는 팀이 승리하기에 충분했다. 그렇다고 MVP를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필진들의 커쇼 MVP 수상 가능성은 대체로 회의적이었다. 불가능하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야수들은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MVP 사냥을 노리고 있다. 그 중 으뜸은 시거였고 단연코 MVP 후보 1순위이다. 시거는 5경기에 출전해 타율 0.471(17타수 8안타) 2홈런 4타점 5볼넷 OPS 1.432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그야말로 탬파베이 레이스 투수진에 공포의 대상이다.
오는 28일에 열리는 월드시리즈 6차전 결과에 따라 MVP의 향방이 갈린다. 다저스가 6차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커쇼의 MVP 이야기는 없던 일이 될 것이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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