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크 스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블레이크 스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블레이크 스넬(28)은 탈락 일보직전까지 몰린 탬파베이 레이스를 구할 수 있을까.

탬파베이는 10월 28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6차전의 선발투수로 스넬을 낙점했다. 스넬은 지난 2차전 등판 이후 5일을 휴식하고 다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탬파베이의 선발진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와중에도 스넬은 비교적 다저스 타선을 잘 틀어막았다. 스넬은 2차전에서 5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4.2이닝 2피안타 4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스넬의 투구에 적장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스넬은 대단한 투수다.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스트라이크를 잡는다"라며 스넬이 좋은 무기를 가진 투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팀 동료 케빈 키어마이어는 "스넬은 지난 등판에서 대단한 투구를 선보였다"며 "큰 무대를 즐기는 선수다. 그러니 함께하는 게 기분 좋지 않겠어?"라고 말했다. 오스틴 메도우스 역시 "스넬은 경쟁하는 걸 좋아하고 최선을 다할 거라는 걸 알고 있다"며 스넬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스넬 본인 역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스넬은 "매우 흥분된다"며 상기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하는 경기이다. 내가 6차전에 선발로 올라갈 수 있다는 게 짜릿하다"라며 이 상황을 즐기는 듯 말했다.

그러면서도 스넬은 상대 팀 다저스에 대한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스넬은 "다저스는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다. 그래서 더 좋은 플레이, 더 좋은 야구를 해야된다"라며 6차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스넬이 선발로 등판하는 월드시리즈 6차전은 28일 오전 9시 7분부터 시작한다. 스넬의 맞상대로는 토니 곤솔린이 예고된 상황이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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