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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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벼랑 끝에서 세 판을 내리 이기며 승부를 최종전으로 끌고 간다.

휴스턴은 10월 17일(이하 한국시간) 펫코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6차전에서 선발 프램버 발데스의 호투와 11안타를 때려낸 타선의 활약 속에 7-4로 승리했다.

휴스턴은 1회와 2회 각각 볼넷을 얻어나갔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그 사이 탬파베이는 2회 말 브랜든 라우의 안타에 이어 윌리 아다메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리며 먼저 한 점을 얻었다.

침묵하던 휴스턴은 5회 경기를 일순간에 뒤집었다. 볼넷과 안타,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조지 스프링어와 호세 알투베의 연속 적시타가 나오며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휴스턴은 카를로스 코레아의 적시타까지 더해 5회에만 4점을 올렸다.

이후에도 휴스턴의 기세는 가라앉지 않았다. 6회 카일 터커의 홈런으로 한 점을 추가한 휴스턴은 7회에도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탬파베이는 7회와 8회 마누엘 마고의 연타석 홈런으로 3점을 따라갔으나 승부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휴스턴은 선발로 나선 발데스가 커브를 앞세워 탬파베이 타선을 요리했다. 발데스는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만 3승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1번부터 4번까지 8안타 5타점을 집중시키며 분위기를 완벽하게 끌어올렸다.

반면 탬파베이는 믿었던 선발 블레이크 스넬과 필승조 디에고 카스티요가 5회 손도 써보지 못하고 휴스턴에 당하면서 패배를 떠안았다. 시리즈 스윕을 꿈꾸던 탬파베이는 이제 시리즈 탈락을 걱정할 처지까지 왔다.

이제 휴스턴은 역대 한 번 뿐인 7전 4선승제 시리즈 리버스 스윕에 도전한다. 앞서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가 ALCS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3연패 뒤 4연승을 거둔 바 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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