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홈런을 터트린 토레스(왼쪽)가 가드너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6회 홈런을 터트린 토레스(왼쪽)가 가드너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뉴욕 양키스가 홈런포를 앞세워 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키스는 10월 9일(이하 한국시간) 펫코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5-1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만든 양키스는 시리즈를 최종전으로 끌고 갔다.

양키스는 이번 디비전시리즈 들어 11타수 1안타에 그쳤던 리그 홈런왕 루크 보이트가 2회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먼저 앞서나갔다. 이어 DJ 르메이휴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양키스는 2회 2점을 얻었다.

양키스는 3회 초 곧바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여기서 브랜든 라우의 2루 땅볼이 나오며 한 점을 내줬다. 자칫 안타가 될 수 있었던 타구였지만 2루수 르메이휴의 재빠른 동작으로 1루 주자를 아웃시키며 대량 실점을 막았다.

큰 위기를 넘긴 양키스는 6회 살얼음판 리드를 깼다. 브랫 가드너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디비전시리즈 10타수 2안타를 기록 중이던 글레이버 토레스가 좌측 담장 쪽 건물을 때리는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양키스는 8회 말에도 카일 히가시오카의 적시타가 나오며 쐐기를 박았다.

양키스는 선발 조던 몽고메리가 4이닝을 소화한 후 채드 그린과 잭 브리튼, 아롤디스 채프먼을 투입하며 탬파베이의 추격을 저지했다. 8회 2사 후 등판한 채프먼은 첫 타자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4아웃 세이브를 완성하며 리드를 지켰다.

양키스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보이트와 토레스가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시리즈 탈락 위기를 넘겼다. 포스트시즌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 중이던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이날 4타수 1안타에 그치며 기록 행진이 마감됐다.

한편 탬파베이의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29)은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4회 안타를 때려낸 최지만은 추신수(38)를 넘어 한국인 포스트시즌 최다 안타 기록(6안타)을 경신했다.

이제 양키스와 탬파베이는 시리즈 최종전에서 승부를 겨루게 됐다. 두 팀의 디비전시리즈 최종전은 10일 오전 8시 10분 열린다. 양 팀 선발로는 게릿 콜(양키스)과 타일러 글래스나우(탬파베이)가 나선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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