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코레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카를로스 코레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악역'을 자처하고 있는 카를로스 코레아(26)가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기뻐했다.

코레아는 10월 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앞서 코레아는 1차전에서 멀티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첫 타석에서는 병살타로 물러났던 코레아는 이후 그야말로 미쳐 날뛰었다. 2-3으로 뒤진 4회 초 무사 1, 2루에 등장한 코레아는 오클랜드 선발 프랭크 몬타스의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때려냈다.

코레아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코레아는 5회와 6회에도 적시타를 연달아 터트리며 3이닝 연속 타점을 올렸다. 코레아는 이날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대활약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휴스턴도 이날 11-6으로 승리하며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코레아는 "우리는 이기고 싶었고 휴스턴으로 또 다른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기 위한 동기부여가 됐다"며 2017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우승하고 싶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팀이 4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는 말에 코레아는 "당연히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그 이상의 것을 원한다"며 결국 최종 목표는 우승이라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코레아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가 끝난 후 "사람들이 우리를 비난하는 것을 안다. 그래서 이제는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할 건가?"라고 말하며 부정행위 없이도 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과연 코레아의 말처럼 휴스턴은 사인 훔치기 없이도 3년 만의 트로피 재탈환이 가능할까.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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