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를 내려가는 잰슨(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마운드를 내려가는 잰슨(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전날 마무리투수로 올라와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켄리 잰슨(33·LA 다저스)이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등판하지 않는다. 향후 마무리 등판 여부도 미지수다.

잰슨은 10월 8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9회 6-3으로 앞선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왔다.

정규시즌 막판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잰슨이지만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올렸다. 그러나 잰슨은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낸 후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미치 모어랜드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한 점을 내줬다. 이후 오스틴 놀라를 잡아냈지만 트렌트 그리샴의 적시타가 나오며 한 점 차로 쫓겼다.

결국 다저스 벤치는 잰슨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뒤이어 올라온 조 켈리는 볼넷 2개를 내주며 만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에릭 호스머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세이브를 올렸다. 잰슨은 이날 0.2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투구 수를 30개나 썼다.

많은 공을 던진 잰슨은 결국 3차전에 등판하지 못하게 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9일 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잰슨은 어제 많은 투구 수를 기록했기 때문에 오늘은 등판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잰슨에게 휴식을 주겠다고 밝혔다. 대체 마무리는 전날 세이브를 올린 켈리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세이브를 기록한 브루스더 그라테롤이 유력하다.

잰슨은 향후 경기에서도 중요 상황에서 올라오지 못할 수도 있다. 로버츠 감독은 취재진으로부터 '잰슨을 중요 상황에서 계속 믿을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잰슨에 대한 믿음이 떨어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앞서 지난 5일에도 "9회 이전에 잰슨을 투입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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