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유니폼(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의 유니폼(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엠스플뉴스]

비록 연고지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했지만 캐나다에서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인기는 유니폼 판매로 증명됐다.

캐나다 '스포츠넷'의 스포츠 아나운서인 헤이즐 메이는 9월 2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내 팀 유니폼 판매 순위를 소개했다. 토론토는 캐나다 정부의 방역 정책에 의해 올 시즌 홈 구장인 로저스 센터에서 한 경기도 진행하지 못했다.

메이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가장 많은 유니폼이 팔린 선수는 보 비솃이었다. 비솃은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실력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있다. 이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비솃 다음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류현진은 두 선수 바로 뒤에 있는 3위에 위치했다. 앞의 두 선수와 바로 뒤에 있는 캐번 비지오, 랜달 그리칙,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등이 지난해에도 뛰었던 것을 감안하면, 류현진은 1년차에 팀 내 최고 수준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류현진은 토론토 이적 후 올 시즌 5승 2패 평균자책 2.69를 기록하면서 팀의 에이스 역할을 100% 수행했다. 팀 내 대부분의 투수 지표에서 1위를 달렸고 고비마다 팀을 구해냈다. 현지에서는 '올해 팀 MVP는 단연 류현진이다'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앞서 지난 1월 20일 'MLB.com'은 각 팀별로 최고의 새 유니폼이 될 선수를 소개했다. 여기서 류현진은 토론토의 대표 선수로 선정됐다. 'MLB.com'은 "토론토가 류현진을 영입한 건 정말 멋진 일이다. 그의 등번호(99번)도 멋지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게레로 주니어의 유니폼이 가장 많이 팔렸다고 한다. 게레로 주니어는 전체 선수 중 26위에 위치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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