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을 만들어 준 조 아델의 실수(사진=엠스플중계 캡처)
홈런을 만들어 준 조 아델의 실수(사진=엠스플중계 캡처)

[엠스플뉴스]

LA 에인절스의 유망주 조 아델(21)이 또다시 타구를 잡아내지 못하며 홈런을 허용했다.
에인절스는 9월 2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3연전 시리즈 2번째 경기를 펼쳤다.
에인절스는 선발로 출격한 훌리오 테헤란이 1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지만, 3회 역전에 성공하며 4-3으로 리드를 빼앗았다. 비록 6회에 핸젤 로블레스가 2점을 내주며 4-5로 다시 끌려갔지만, 에인절스에게 2차례 공격 기회가 남아있었다.
그러나 7회 아델이 치명적인 실수를 하고 말았다. 7회 등판한 하비 밀너가 코리 시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에드윈 리오스를 상대했다. 밀너는 리오스에게 중견수 방면 플라이를 유도했고 아델은 타구를 쫓아가며 낙구 지점을 포착했다.
아델은 타구를 향해 점프 캐치를 하였고 여기서 공이 글러브에서 빠져나오며 오히려 담장 뒤를 넘어갔다. 리오스에게 홈런을 만들어 준 허탈한 수비였던 것. 중견수 플라이가 홈런으로 둔갑한 순간이었다.
이날 아델의 공, 수에서 엇박자가 났다. 타격에서 4타수 2안타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수비 실수가 뼈아팠다. 아델의 실수가 더욱 속이 쓰렸던 이유는 에인절스가 9회 추격의 고삐를 당겨 2점을 보태 6-7로 턱밑까지 추격했기 때문이다. 아델의 실책성 플레이는 패배의 원흉 중 하나로 남았다.
아델의 이러한 실책성 플레이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0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도 아델은 수비에서 닉 솔락의 타구를 글러브로 튕겨내며 공이 담장을 넘어가 버렸다. 명백한 실책에 당시 타구는 홈런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2020시즌 메이저리그 유망주 랭킹 6위에 올라있는 아델은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했다. 하지만 아델은 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165 3홈런 37타점으로 기대만큼의 활약을 해주지 못했다. 타격의 부진만큼 수비에서도 신뢰감을 떨어뜨리고 있다. 빅리그 롱런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비가 기틀이 되어야 할 것이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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