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봉패를 당한 세인트루이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영봉패를 당한 세인트루이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일이 없었던 밀워키 브루어스 중 더 간절했던 팀은 밀워키였다.
세인트루이스는 9월 27일(이하 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0-3 영봉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세인트루이스는 29승 28패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반면 밀워키는 29승째(30패)를 따내며 3위 세인트루이스를 1경기 차로 압박했다.
경기 초반 양 팀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와 브랜든 우드러프의 눈부신 호투가 펼쳐졌다. 팽팽한 명품 투수전 속에 '0'의 균형을 깬 건 밀워키의 대포였다.
4회초 밀워키는 선두타자 라이언 브론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이어 다니엘 보겔바츠가 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세를 잡았다. 단숨에 2-0 리드를 챙긴 것.
여기에 밀워키는 상대가 침묵을 유지하는 틈을 타 7회초에 쐐기를 박았다. 2사 이후 올란도 아르시아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후속타자 오마르 나바에즈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3-0 승기를 잡았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애덤 웨인라이트가 6.2이닝 3실점으로 역투를 펼쳤지만, 타자들의 방망이가짜게 식었다. 한 번도 주자가 득점권에 나가지 못했고 2안타 무득점 빈공에 시달리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 2020 MLB 생중계, 엠스플뉴스 PC/모바일/앱에서 시청하세요!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