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어쩌면 25일 선발 등판이 마지막이 아닐 수도 있다. 현지 매체는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추가 등판 가능성을 제기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9월 25일(이하 한국시간) "만약 세인트루이스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 팀 또는 플레이오프 진출권 결정을 위해 오는 2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더블헤더를 치른다면, 김광현은 짧은 휴식을 취한 뒤 등판에 나설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김광현은 25일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을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1.62(종전 1.59)로 낮췄다.
김광현의 호투에 힙입어 세인트루이스는 밀워키전에서 4-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세인트루이스는 28승째(26패)를 수확하며 경기가 없었던 신시내티 레즈에 0.5경기 차로 앞서며 '공동' 딱지를 떼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단독 2위로 재도약했다. 4위 밀워키와의 승차도 2경기로 벌렸다.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순위 싸움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지구 1위 시카고 컵스가 아직 우승을 확정 짓지 못했고 2위 전쟁은 '점입가경'이다. 컵스와 세인트루이스의 승차는 2.5경기.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모두 경쟁자인 밀워키와 맞대결을 펼친다.
세인트루이스는 다른 팀들과 달리 시즌 초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에 시달리며 일정 변경이 불가피했고 기존 60경기에서 58경기로 줄였다. 하지만 매체의 말대로 정규 시즌 종료 후에도 순위가 결정되지 않았다면 60경기를 채워야 하고 로테이션상 김광현의 출전이 유력해진다.
몇 가지 가능성이 존재한다. 우선 세인트루이스는 남은 3일 동안 4경기를 치르고 선발진이 모두 투입된다. 29일 더블헤더 경기가 열린다면 김광현의 등판 차례가 찾아온다. 더블헤더 1차전을 불펜 데이로 소화한다 해도 2차전에서 김광현이 3일 휴식 후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시즌 초반 선발로 나섰던 요한 오비에도가 출격할 수도 있지만, 최종전에 내세우는 건 너무 큰 위험 부담이 따른다.
가장 최선의 방법은 정규 시즌 내에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획득하는 것이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지만, 2위에 올라있는 세인트루이스가 미세하게 더 앞서 있는 현시점이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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