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호투를 펼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광현은 9월 25일(이하 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이날 투구수는 99개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1.62(종전 1.59)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5회까지 상대 타선을 1점으로 틀어막은 김광현은 3-1 리드에서 마운드를 내려가며 시즌 3승 달성이 유력하다. 4회에 터진 딜런 칼슨의 투런포가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 김광현은 순탄한 출발을 보였다. 세 타자를 모두 땅볼로 처리했다. 선두타자 아비세일 가르시아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투수 땅볼로 처리했고 크리스티안 옐리치와 라이언 브론도 각각 1루수 땅볼과 유격수 땅볼로 묶으며 삼자범퇴로 마쳤다.
김광현은 2회에는 첫 타자 제드 저코를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았다. 하나, 후속타자 케스턴 히우라에게 빗맞은 안타를 허용하며 첫 피안타를 내줬다. 여기서 김광현은 타이론 테일러에 몸쪽 슬라이더를 구사했고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3회 첫 장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김광현은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좌익 선상 2루타 맞으며 이닝 출발이 불안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결정구로 패스트볼을 앞세워 루이스 우리아스와 제이콥 노팅엄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가르시아를 1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무실점 행진은 4회에 깨졌다. 김광현은 선두타자 옐리치에 슬라이더를 던져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이후 브론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저코를 땅볼로 처리한 뒤 히우라마저 중전 안타로 내보내며 재차 위기를 맞았다. 결국 김광현은 테일러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후속타자 아르시아는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추가점은 주지 않았다.
김광현의 위기관리 능력이 5회 돋보였다. 우리아스를 3루수 땅볼로 잡은 데 이어 노팅엄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먼저 챙겼다. 그러나 제구가 흔들리며 가르시아와 옐리치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고 불안함을 노출했다. 여기서 김광현은 기지를 발휘해 브론을 좌익수 플라이로 봉쇄하며 등판을 마쳤다. 6회 마운드 바통은 지오반니 가예고스가 이어받았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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