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엠스플뉴스]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이며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현지에서도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류현진은 9월 25일(이하 한국시간)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챙겼다.

1승만 하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됐던 토론토는 '양키스 징크스'를 털어낸 류현진의 호투와 젊은 타자들의 활약 속에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토론토는 2016년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MLB.com'의 토론토 담당 키건 매터슨은 류현진이 평균자책 2.69로 시즌을 마감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류현진은 올 시즌 토론토 팀 내 MVP"라며 류현진의 올 시즌 활약을 칭찬했다. 또한 "이것이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포스트시즌의 활약도 기대했다.

매터슨은 류현진이 7회에 등판했을 때는 "류현진은 '마스크 시대' 이후 최초로 7회에 올라온 토론토 선발투수가 됐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올 시즌 최초로 7회에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토론토는 지난해부터 88경기 연속으로 선발투수가 7회에 올라오지 못했다.

캐나다 '스포츠넷'의 벤 니콜슨-스미스는 류현진의 영입이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니콜슨-스미스는 "FA 계약의 위험성에 대해 많이 듣곤 한다. 하지만 이것(류현진 계약)은 좋은 계약이 팀의 계획을 앞당길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며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21명의 선발투수가 나오며 로테이션에 혼란을 겪었던 토론토는 올 시즌 류현진의 영입으로 선발진의 중심을 잡았다. 니콜슨-스미스는 "토론토와 계약한 류현진은 시즌 내내 안정적인 투구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도움을 줬다"며 토론토와 류현진의 계약을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투구 분석 전문가인 '피칭닌자' 롭 프리드먼은 류현진의 투구 영상을 소개하며 변화구에 감탄했다. 프리드먼은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지저분하다', 커브는 '아주 좋다'며 류현진의 변화구를 극찬하기도 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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