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MLB.com'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담당 기자 키건 매더슨은 투수진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내놓았다.
매더슨 기자는 9월 23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는 자랑할만한 1선발 류현진과 놀라운 기량 발전을 보여준 불펜진이 있지만, 게릿 콜, 다나카 마사히로로 시작해서 잭 브리튼과 아롤디스 채프먼으로 끝나는 뉴욕 양키스 투수진만큼 위압적이지 않다"라고 평가했다.
토론토는 23일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서 1-12로 대패했다. 투, 타에서 모두 문제점을 노출했다. 특히 선발 태너 로어크는 4.1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고 불펜진(4.2이닝 6실점)도 마지막에 등판한 라이언 보루키를 제외하고 모두 실점을 기록했다.
토론토는 28승 27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올라있다. 가까스로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8번 시드에 자리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유력한 상황.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위력을 발휘해야 할 투수진이 불안함울 노출했다.
확실한 선발 원투펀치 류현진과 타이후안 워커가 버티고 있지만, 다른 자원들은 신뢰감을 주지 못했다. 다행히도 부상에서 돌아온 맷 슈메이커가 22일 양키스전에서 3.1이닝 1실점으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르며 유력한 포스트시즌 3선발 후보로 부상했다. 로어크를 비롯해 로비 레이-로스 스트리플링은 여전히 부침을 겪고 있다.
시즌 초, 중반 든든한 활약을 펼쳤던 불펜진은 최근 붕괴됐다. 우선 팀의 마무리 켄 자일스가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당했고 임시 마무리를 맡았던 라파엘 돌리스도 무릎 부상 이후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선발 투수들의 조기 강판으로 인해 불펜 투수들의 부담이 가중됐다. 앤서니 배스, AJ 콜, 라이언 보루키 등 핵심 불펜들의 등판 횟수가 잦아지며 최근 불안한 투구를 몇 차례 보였다.
매더슨 기자는 단기 시리즈에서 투수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투수 뎁스가 두꺼운 다른 경쟁팀들은 더 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와 월드 시리즈에서 더욱 가치가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토론토는 정규 시즌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짓지 못했다. 잔여 경기에서 토론토 투수들은 경쟁력 있는 투구를 선보이며 포스트시즌에 기세를 이어가야 할 것이다.
한편, 류현진도 시즌 마지막 등판을 앞두고 있다. 류현진은 오는 25일 오전 7시 37분 세일런 파크에서 열릴 양키스전에 출격한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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