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슈메이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맷 슈메이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한 달 만에 선발 마운드로 돌아온 맷 슈메이커(3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이 기세로 슈메이커는 포스트시즌 선발진에 합류할 수 있을까.
슈메이커는 9월 22일(이하 한국시간)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2볼넷 1실점을 남겼다. 투구수는 54개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종전 4.91에서 4.71로 낮췄다.
슈메이커는 지난달 22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선발 등판한 이후 전열에서 이탈했다. 오른쪽 어깨에 염증이 발생하며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것. 한 달간에 재활 끝에 양키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를 수 있었다. 표면적인 기록이 돋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한 달의 공백과 상대가 양키스 타선인 점을 고려한다면, 슈메이커의 복귀전은 합격점을 받을 수 있었다.
1회 슈메이커는 안타 하나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묶으며 순탄한 출발을 보였다. 하나, 2회에 볼넷 두 개를 허용하며 불안한 제구를 보이기도 했다. 이후 지오바니 어셸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슈메이커는 1사 1, 2루에서 게리 산체스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3회에도 2사 3루에서 루크 보이트를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경기를 마친 슈메이커는 화상 인터뷰에서 "마운드는 내가 있어야 하는 곳이다. 너무 기뻤고 복귀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슈메이커의 성공적인 복귀는 토론토에 호재이다. 원투펀치인 류현진과 타이후안 워커를 제외하고 확실히 1승을 수확 할 수 있는 선발 카드가 없는 것이 팀의 현실이다. 더구나 토론토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기에 이러한 선발 고민은 머리를 지끈거리게 한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슈메이커의 투구를 어떻게 지켜봤을까. '토론토 선'은 몬토요 감독의 말을 인용해 "그는 예전의 슈메이커처럼 보였다. 구위는 날카로웠고 만약 충분히 몸 상태가 올라온다면, 그와 포스트시즌 선발에 대한 대화를 나눌 것이다"라고 전했다.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1선발과 2선발은 신뢰를 줄 수 있는 류현진과 워커가 유력하다. 몬토요 감독은 그들의 뒤를 슈메이커가 받칠 수도 있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아직 슈메이커는 정규 시즌 한 차례의 등판이 더 남아있다. 그의 포스트시즌 선발진 합류 여부는 마지막 등판 결과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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