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마이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마이크 마이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승률 3할대에 머무르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진 텍사스 레인저스가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판매자가 됐다.

텍사스는 9월 1일(이하 한국시간) 트레이드 마감일에 좌완 마이크 마이너(33)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트레이드한다고 발표했다. '디 애슬레틱'의 레비 웨버에 따르면 텍사스는 외야수 마커스 스미스와 3루수 더스틴 해리스, 그리고 해외 선수 계약금 한도 13만 달러를 묶어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마이너는 지난해부터 트레이드 물망에 올랐던 선수다. 마이너는 지난해 전반기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하며 올스타에도 선정되는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텍사스는 마이너를 끝내 트레이드하지 않았다.

올 시즌 마이너는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7경기에서 승리 없이 5패만을 안고 있다. 평균자책점도 5.60으로 부진하다. 이 때문에 'MLB.com'은 지난달 26일 에이스 랜스 린의 트레이드를 언급하며 마이너를 실패 사례로 꼽기도 했다. 그러나 텍사스 이적 후 2년 동안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이적 후 좋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

토드 프레이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토드 프레이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텍사스는 내야수 토드 프레이저와 포수 로빈슨 치리노스도 뉴욕 메츠로 보냈다. 텍사스는 두 선수의 대가로 추후 지명 선수 두 명과 현금을 받을 예정이다.

프레이저는 1년 만에 메츠로 돌아가게 됐다. 앞서 프레이저는 지난 2018년 메츠와 2년 170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뛰었던 바 있다. 텍사스 이적 후 올 시즌에는 타율 0.241 2홈런 7타점 OPS 0.702로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2013년부터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던 치리노스 역시 팀을 떠나게 됐다. 지난 2년 동안 팀의 주전 포수로 활약했던 치리노스는 올 시즌 타율 0.119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졌고, 결국 트레이드되는 운명이 됐다.

텍사스는 8월 31일 현재 12승 21패 승률 0.364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현실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낮은 텍사스는 결국 팀의 미래를 택했다. 다만 꾸준히 트레이드 대상으로 오르내렸던 랜스 린과 추신수는 올 시즌 끝까지 팀에서 뛰게 됐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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