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시절 류현진과 이야기를 나누는 스트리플링(왼쪽) (사진=엠스플뉴스 DB)
다저스 시절 류현진과 이야기를 나누는 스트리플링(왼쪽) (사진=엠스플뉴스 DB)

[엠스플뉴스]

트레이드 시장에서 선발 강화를 노리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트레이드 마감일 두 명의 준수한 선발투수를 영입했다.

토론토는 9월 1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의 우완투수 로스 스트리플링(31)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다저스는 스트리플링의 대가로 선수 2명을 데려갈 예정이다.

스트리플링은 류현진의 다저스 시절 팀 동료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2016년 데뷔 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을 펼쳤다. 2018년에는 전반기에만 8승 2패 평균자책 2.08을 기록하며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됐다.

스트리플링은 지난 2월 외야수 작 피더슨과 함께 LA 에인절스로 트레이드될 뻔했다. 그러나 트레이드 과정에서 양 팀 간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결국 다저스에 잔류했다. 올 시즌 성적은 7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5.61이다.

로비 레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로비 레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앞서 토론토는 같은 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부터 좌완투수 로비 레이(29)를 영입했다. 토론토는 레이를 데려오기 위해 좌완 트레비스 버건과 현금 30만 달러를 애리조나에 내줬다.

레이는 좋은 구위를 뽐내는 선수다. 통산 821.2이닝 동안 1017탈삼진을 잡아내며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보여줬다. 지난 2017년에는 15승 5패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7위에 올랐다.

올 시즌은 제구가 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1승 4패 평균자책점 7.84를 기록, 부진에 빠졌다. 31이닝 동안 31볼넷과 27실점을 내주며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오르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제 실력만 찾으면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토론토는 8월 31일 현재 18승 15패 승률 0.545를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올라있다. 서부지구 하위 3팀이 부진에 빠지며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높아진 상황이다. 앞서 타이후안 워커를 영입했던 토론토는 스트리플링과 레이를 영입하며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선발진을 강화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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