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클레이튼 커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LA 다저스가 연이틀 리그 MVP 출신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8월 15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2014년 내셔널리그 MVP 클레이튼 커쇼와 2019년 MVP 코디 벨린저의 활약 속에 7-4로 이겼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한 콜로라도 로키스를 밀어내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1위에 올랐다.

다저스는 3회 초 저스틴 터너의 안타와 AJ 폴락의 3루 땅볼로 두 점을 먼저 냈다. 그러자 에인절스는 5회 말 앤서니 렌던이 4경기 연속 홈런이 되는 시즌 5호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한 점 차를 만들었다.

팽팽한 균형을 무너뜨린 것은 벨린저였다. 벨린저는 6회 초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스코어 4-1을 만들었다. 벨린저는 팀이 5-1로 앞서던 8회에도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타선에서 벨린저가 활약하는 사이 마운드에서는 클레이튼 커쇼가 날아다녔다. 커쇼는 5회 렌던의 솔로 홈런을 제외하면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호투를 펼쳤다. 볼넷은 2개를 내줬지만 이렇다 할 위기는 없었다. 커쇼는 7이닝 1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부상 복귀 후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에인절스는 커쇼가 내려간 후 8회 말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토미 라 스텔라가 낮은 공을 절묘하게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에인절스는 9회 브라이언 굿윈의 2루타로 한 점을 추가, 마무리 켄리 잰슨까지 소환했으나 역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다저스는 5번 벨린저가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반면 에인절스는 믿었던 마이크 트라웃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특히 8회 2사 1, 3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더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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