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야마 쇼고의 수비 장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아키야마 쇼고의 수비 장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일본프로야구(NPB) 최고의 외야수였던 아키야마 쇼고(32·신시내티 레즈)의 수비는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빛났다.

아키야마는 8월 14일(한국시간)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아키야마는 14일까지 열린 팀의 19경기 중 16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던 아키야마는 이날 타석에서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회와 3회 내야 땅볼로 물러난 아키야마는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아키야마는 7회 대타 필립 어빈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감했다.

(출처=중계화면 캡처)
(출처=중계화면 캡처)

공격에서는 아쉬웠지만 수비에서는 하이라이트 필름을 생산해냈다. 5회 초 피츠버그는 에릭 곤잘레스의 2루타와 제이콥 스탈링스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애덤 프레이저가 바뀐 투수 마이클 로렌젠에게 좌익수 쪽 커다란 타구를 날렸다.

(출처=중계화면 캡처)
(출처=중계화면 캡처)

담장을 직격하는 장타로 보였던 이 타구는 그러나 아키야마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아키야마는 펜스가 눈앞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점프하며 타구를 잡아낸 뒤 펜스에 부딪혔다. 아키야마의 수비 영상을 공유한 MLB 공식 SNS는 놀라움을 표시한 이모티콘과 함께 "아키야마는 펜스를 올라탔다"고 말했다.

(출처=중계화면 캡처)
(출처=중계화면 캡처)

아키야마는 NPB 최고의 외야수로 이름 날렸다. 타격에서도 NPB 단일 시즌 최다 안타(216안타)를 기록했다. 수비 역시 뛰어난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아키야마는 6번(2013년, 2015~2019년)이나 퍼시픽리그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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