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승리를 거뒀지만,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시즌 2승은 무산됐다.
토론토는 8월 12일(이하 한국시간)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승부치기 접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귀중한 승리를 챙긴 토론토는 6승째(8패)를 거두며 5할 승률 진입에 시동을 걸었고 마이애미(7승 4패)는 3연패를 당했다.
토론토는 선발 등판한 류현진이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9회 마무리 앤서니 배스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동점 3점 홈런을 맞으며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류현진은 총 92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91.9마일(147.8km)을 기록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적 후 기록한 첫 퀄리티스타트였고 평균자책은 4.05로 낮췄다.
반면, 마이애미는 선발 엘리저 에르난데스가 6회 흔들리며 5.1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10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연패 탈출은 물거품이 되었다.
선취점은 마이애미가 뽑아냈다. 2회 선두 타자로 나온 브라이언 앤더슨이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상대 기선을 제압하며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토론토의 반격이 6회에 시작됐다. 0-1로 끌려가던 6회말 토론토는 대니 잰슨과 캐번 비지오의 연속 2루타로 단숨에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보 비셋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폭발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탄력을 받은 토론토는 7회 랜달 그리척과 잰슨의 볼넷 출루 이후 비지오가 중전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4-1로 달아났다. 토론토는 9회초 마지막 수비에서 선두 타자 존 베르티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헤수스 아귈라와 코리 디커슨을 각각 뜬공과 땅볼 처리하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프란시스코 서벨리에게 동점 3점 홈런을 허용하며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10회초 실점없이 막아낸 토론토는 10회말 잰슨의 희생번트로 2루 주자 앤서니 알포드가 3루로 진루했다. 이후 비지오와 비셋이 각각 볼넷과 고의 4구로 출루하며 맞이한 1사 만루 기회에서 트래비스 쇼가 우익수 앞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2020 MLB 생중계, 엠스플뉴스 PC/모바일/앱에서 시청하세요!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