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2승 요건을 충족했다.
류현진은 8월 12일(이하 한국시간)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투구수는 92개.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적 후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고 3-1로 리드한 채 마운드를 내려오며 류현진은 시즌 2승을 눈앞에 뒀다. 평균자책은 4.05로 감소했다.
유일했던 실점은 경기 초반에 나왔다. 1회 2사를 먼저 잡은 류현진은 헤수스 아귈라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하나, 후속 타자 코리 디커슨을 2루수 땅볼로 마무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2회 선두 타자로 나온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실점을 기록했다. 결정구로 던진 체인지업이 피홈런으로 연결된 것.
이후 곧바로 위기를 맞기도 했다. 류현진은 3회 1사 이후 빌라르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고 보 비셋이 후속 타자 베르티의 타구를 더듬거리는 실책을 범하며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아귈라를 직구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4회에는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되찾았다.
한 번 자리잡은 안정감은 2회 이후 무실점 행진으로 이어졌다. 5회 선두 타자 브린슨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포사이드와 해리슨을 모두 커터로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1루 주자인 브린슨이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류현진은 빌라르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6회 역시 류현진은 공 9개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한편, 토론토는 0-1로 끌려가던 6회말 대니 잰슨과 캐번 비지오의 연속 2루타로 단숨에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보 비셋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폭발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로써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한 류현진은 시즌 2승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7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토론토가 3-1로 앞서 있다.
류현진 오늘 투구 기록
1회(20구) : 삼진 - 땅볼 - 볼넷 - 땅볼
2회(14구) : 홈런 - 뜬공 - 삼진 - 삼진
3회(11구) : 삼진 - 안타 - 실책 - 병살타
4회(16구) : 뜬공 - 땅볼 - 뜬공
5회(22구) : 볼넷 - 삼진 - 삼진 - 땅볼
6회(9구) : 삼진 - 땅볼 - 땅볼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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