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스트로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마커스 스트로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올스타 선발투수 마커스 스트로먼(29·뉴욕 메츠)이 2020시즌 불참을 선언했다.

스트로먼은 8월 1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가족들과 많은 고민과 논의를 한 끝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스트로먼은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지난 7월 23일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다.

스트로먼은 "아직도 알 수 없는 대유행 속에서 이 결정(시즌 불참)은 나와 내 가족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시즌 불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 결정을 이해하고 지지해준 메츠 구단에 감사한다"며 내년 시즌에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트로먼이 SNS에 올린 성명문(사진=마커스 스트로먼 트위터)
스트로먼이 SNS에 올린 성명문(사진=마커스 스트로먼 트위터)

지난해 10승과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하며 올스타에 선정된 스트로먼의 이탈은 메츠에는 치명적이다. 스트로먼은 올 시즌 선발진에서 주요 역할을 맡을 선수였다. 'MLB.com'은 지난 7월 MLB 30개 구단 중 메츠를 선발진 8위에 올려놓으며 "스트로먼과 포셀로가 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메츠 구단은 스트로먼을 제한선수 명단에 올리면서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2020시즌까지 계약을 맺은 스트로먼은 이렇게 메츠와 결별하게 됐다. 루이스 로하스 메츠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침 뉴스를 볼 때까지 스트로먼이 시즌을 포기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스트로먼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메츠는 스트로먼의 자리를 신인 좌완투수 데이비드 피터슨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피터슨은 올 시즌 3경기에 선발로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하고 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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