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기가 불편한 라몬 로리아노(사진=MLB.com 캡처)
심기가 불편한 라몬 로리아노(사진=MLB.com 캡처)

[엠스플뉴스]
시즌 두 번째 '금지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8월 10일(이하 한국시간) 링센트럴 콜리세움에서 경기를 펼쳤다.

(출처=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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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말 오클랜드의 공격. 휴스턴 투수 움베르토 카스테야노스는 6구째 변화구를 던져서 라몬 로리아노의 등을 맞췄다. 직전 타석이었던 5회말에도 투수 브랜든 베일리에게 몸에 공을 맞은 로레아노는 카스테야노스에게 똑바로 던지라는 듯이 손가락을 가리키며 1루로 걸어갔다. 심기가 불편했던 로레아노는 계속 불평을 늘어놓았고 심판진들은 그를 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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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여기서 발발했다. 1루로 간 로리아노는 휴스턴 벤치에 있던 알렉스 신트론 타격 코치와 언쟁을 벌였고 결국 화를 참지 못한 로리아노는 헬멧을 집어 던진 뒤 휴스턴 더그아웃으로 돌진했다. 휴스턴 선수단은 질주하던 로리아노를 막아섰고 오클랜드와 휴스턴 선수들이 모두 뛰쳐나와 중재에 나섰다. 올 시즌 물리적 충돌에 의한 벤치클러어링은 처음이었다.

(출처=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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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심판진은 벤치클치어링의 주인공인 로리아노와 오클랜드 포수 오스틴 알렌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이에 앞서 휴스턴은 지난달 29일 LA 다저스와 시즌 첫 벤치클리어링을 일으키기도 했다. 물리적 충돌은 없었으나 신경전과 언쟁을 벌이며 양 팀의 선수단이 벤치를 박차고 나와 대치를 벌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확산세로 인해 벤치클리어링을 금지했다. 이를 어기고 벤치클리어링을 일으킨 휴스턴과 오클랜드 선수들은 사후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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