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 켈리(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릴 켈리(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1선발 같은 5선발. 메릴 켈리(3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묵묵히 제 몫 그 이상을 해내고 있다.

'MLB.com'은 8월 9일(이하 한국시간) "켈리는 많은 주목을 받진 못하지만, 계속해서 호투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켈리는 9일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다. 무사사구 피칭을 선보였고 시즌 2승(1패)을 수확했다. ERA는 2.29로 낮췄다.

켈리는 1회 실점을 기록했지만, 나머지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매체는 "켈리는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2구 만에 홈런을 맞았지만, 그것이 실점의 전부였다"라고 전했다.

대체로 순항했던 켈리는 3회 고비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매체는 "3회말 켈리는 그렉 가르시아에게 2루타를 맞고 타티스 주니어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경기 중 유일했던 추가 실점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트렌트 그리샴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매니 마차도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라고 설명했다.

켈리는 올 시즌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시즌 시작 전 가까스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던 켈리였지만, 현재 선발진에서 가장 빼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자신의 진가를 증명하고 있는 켈리. 역으로 애리조나의 원투 펀치 매디슨 범가너(2패 ERA 7.04)와 로비 레이(1승 2패 ERA 9.45)는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켈리의 호투가 애리조나 반등의 키포인트가 될 수 있을지, 켈리의 다음 등판이 기다려진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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