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2루 도루를 시도하는 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3회 2루 도루를 시도하는 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텍사스 레인저스가 상대 투수진의 자멸을 발판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추신수는 2볼넷을 얻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첫 도루가 취소됐다.

텍사스는 8월 8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4회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이 3득점 하며 4-3 역전승을 거뒀다. 텍사스는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선취점은 에인절스가 먼저 냈다. 에인절스는 1회 선두타자 안타로 나간 데이비드 플레처를 마이크 트라웃이 중월 투런 홈런으로 불러들였다. 에인절스는 4회에도 알버트 푸홀스의 2루타와 맥스 스타시의 적시타로 3점째를 만들었다.

앞서 2회 로빈슨 치리노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갔던 텍사스는 4회 에인절스의 자멸을 틈타 역전에 성공했다. 1사 1, 2루에서 아이재어 키너-팔레파는 2루수 앞 병살타성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2루수 토미 라 스텔라가 이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주자를 모두 살려줬다.

텍사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치리노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한 점을 따라간 텍사스는 2사 만루 추신수 타석에서 투수 견제 실책까지 겹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추신수가 다시 볼넷으로 나간 후 닉 솔락까지 밀어내기 사구를 맞으며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텍사스는 한 점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지켰다. 특히 7회 초 2사 만루 위기에서 라 스텔라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큰 위기를 넘겼다. 텍사스 선발 조던 라일스는 5.1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 3실점을 기록, 시즌 첫 승을 거뒀다. 9회 올라온 라파엘 몬테로는 1이닝을 깔끔하게 막으며 2014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세이브를 올렸다.

반면 에인절스는 텍사스보다 많은 7안타를 때려냈으나 대량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에인절스 선발 그리핀 캐닝은 3.2이닝 동안 6개의 볼넷을 내주며 4실점(1자책),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29번째 생일을 맞은 트라웃은 5타수 2안타 1홈런으로 활약했다. 트라웃은 이날 경기까지 생일에만 5홈런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은 추신수는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베이스에서 손이 떨어진 것으로 나와 아웃으로 정정됐다. 6회 2사 3루에서는 좌익수 쪽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좌익수 정면으로 가며 아웃으로 물러났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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