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올 시즌 초반 명성에 걸맞지 않은 기록을 보여주고 있는 크리스티안 옐리치(29·밀워키 브루어스)가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타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다.
옐리치는 8월 7일(이하 한국시간)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3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두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던 옐리치는 5회 지오 곤잘레스를 상대로 시즌 2호 홈런을 뽑아냈다.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다. 좌익수 쪽에 떨어지는 타구였지만 좌익수 일로이 히메네스가 이 공을 잡지 못했다.
거기에 히메네스가 공을 놓친 후 관중석으로 넘어지는 행운도 겹쳤다. 히메네스가 공을 찾는 사이 옐리치는 빠른 발을 이용해 홈까지 내달렸다. 결국 홈으로 들어온 옐리치는 인사이드 파크 홈런을 기록했다. 옐리치의 데뷔 첫 인사이드 파크 홈런이었다. 옐리치의 홈런으로 밀워키는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옐리치는 8경기에서 34타수 3안타, 타율 0.088을 기록하며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장타는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터트린 홈런, 그리고 2루타 한 개뿐이었다. 삼진은 16개나 기록했다. 지난해 44홈런과 OPS 1.100을 기록한 옐리치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비록 정타는 아니었지만 행운의 홈런을 기록한 옐리치가 타격감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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