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홈런을 때려낸 후 축하를 받는 오타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2회 홈런을 때려낸 후 축하를 받는 오타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오른팔 통증으로 올 시즌 타자에 전념하기로 결정한 오타니 쇼헤이(26·LA 에인절스)가 복귀 신고를 제대로 했다.

오타니는 8월 7일(이하 한국시간)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선발 4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선 것은 지난 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처음이다.

6일 만에 타자로 나섰지만 오타니는 첫 타석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시애틀 선발 타이후안 워커의 높은 체인지업을 그대로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3호 홈런이자 지난달 31일 이후 일주일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올해 홈런 3개를 모두 시애틀 상대로 기록했다.

4회에도 볼넷으로 나가 맥스 스타시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은 오타니는 7회 4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오타니는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48에서 0.167로 상승했다.

오타니는 지난 3일 선발투수로 나섰으나 1.2이닝 만에 강판됐다. 이후 오른팔 굴곡근-회내근 염좌 진단을 받은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나서지 않게 됐다. 지명타자로 자주 나서게 된 오타니는 복귀 첫 경기부터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전망을 밝게 했다.

한편 경기는 에인절스가 시애틀에 6-1로 승리했다. 올 시즌부터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게 된 선발 딜런 번디는 9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완투승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세 번째 완투승이자 2018년 앤드류 히니 이후 처음 나온 에인절스의 완투승이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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