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레일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브룩스 레일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KBO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MLB) 재도전을 꿈꿨던 브룩스 레일리(32·신시내티 레즈)가 양도지명(DFA) 처리됐다.

신시내티 레즈는 8월 7일(이하 한국시간) 우완 호세 데 레온을 콜업하면서 레일리를 양도지명한다고 발표했다. 이날은 MLB 30개 팀의 로스터가 30명에서 28명으로 줄어드는 날이다.

당초 신시내티는 우완 테제이 안톤과 내야수 조시 반미터를 로스터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레일리가 28인 로스터에서도 생존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추가 발표로 레일리는 MLB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레일리는 향후 일주일 동안 새 팀을 찾거나, 일주일 후 마이너리그로 이관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확률이 높다.

레일리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4경기에 등판,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까다로운 투구폼과 슬라이더를 바탕으로 4이닝 동안 6탈삼진을 기록했으나 이외의 인상적인 모습은 없었다. 특히 지난달 31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0이닝 2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잔류에 빨간 불이 켜졌었다.

2012년과 2013년 컵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레일리는 지난 2015년부터 KBO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다. 레일리는 KBO 통산 48승 53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지독한 불운에 시달리며 5승 14패 평균자책점 3.88로 패전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레일리는 올 시즌을 앞두고 MLB 무대 재도전을 위해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시범경기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인 레일리는 예상과 달리 올 시즌 개막 로스터까지 포함됐다. 그러나 7년 만에 돌아온 레일리의 MLB 복귀시즌은 4경기에서 잠시 멈출 위기에 처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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