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변화구가 춤을 추듯 상대 타선을 농락했다. 무려 21차례의 헛스윙을 유도해냈다.
류현진은 8월 6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84개)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평균자책을 5.14로 낮췄고 팀의 에이스다운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 두 경기와 달리 이날 류현진의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의 제구는 날카로웠고 21차례의 헛스윙을 끌어냈다. 애틀랜타 타선이 가장 고전했던 류현진의 위력적인 체인지업은 무려 14차례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더구나 체인지업과 함께 주무기로 구사했던 예리한 슬라이더는 5차례의 헛스윙을 이끌어냈고 몸쪽 승부를 즐겼던 패스트볼도 2개의 헛스윙을 끌어냈다.
이날 경기에서 총 21차례의 헛스윙을 이끌어낸 류현진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헛스윙 유도 기록에서 공동 3위에 등극했다. 데이비드 살리투로 기자는 개인 SNS을 통해 "류현진이 유도한 21차례의 헛스윙은 올 시즌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라고 전했다.
살리투로 기자에 의하면 1위는 지난 4일 경기에서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기록한 총 24차례 헛스윙 유도였고 2위는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 레즈)가 지난달 26일 경기에 선발 등판해 기록한 총 22차례 헛스윙 유도이다. 그리고 류현진에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트레버 바우어(신시내티 레즈)가 총 21차례의 헛스윙을 이끌어내며 3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바우어와 같은 기록을 세우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류현진은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대다수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부진했을 때 제구가 되지 않던 변화구가 컨트롤 되기 시작했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오는 12일 샬렌 필드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개막전이 유력하다. 다가오는 등판에서 류현진이 얼마나 많은 헛스윙을 이끌어낼수 있을지, 그의 다음 선발 등판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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