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비중이 높았던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변화구에 대해 현지 매체들은 극찬했다.
'MLB.com'은 8월 6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은 체인지업을 앞세워 5이닝 동안 안타 하나만을 내주며 뛰어난 투구를 펼쳤다. 32개의 훌륭했던 체인지업은 14번의 헛스윙을 이끌어냈고 5번의 헛스윙을 유도해낸 27개의 슬라이더도 날카로웠다"라고 보도했다.
캐나다 '스포츠 넷'은 "류현진은 '핀포인트 제구'와 함께 투구의 힘도 되찾았다. 평균 구속이 2마일가량 오른 체인지업이 지난 등판과 큰 차이를 보였고 슬라이더도 더 좋아졌다"면서 "왜 토론토가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했는지 알 수 있었던 대목"이라고 전했다.
지난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류현진은 1패 9이닝 13피안타 8실점 4볼넷 9탈삼진 ERA 8.00을 남기며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세 번째는 완전히 달랐다.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출격한 류현진은 5이닝(84개)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ERA는 5.14로 낮췄고 에이스다운 투구를 뽐냈다.
지난 두 경기와 달리 이날 류현진의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의 제구는 날카로웠고 다수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바깥쪽 승부를 고집했던 지난 등판과 달리 류현진은 이번에 몸쪽과 바깥쪽을 오가며 코너워크를 적절히 활용했다. 몸쪽으로 꽂아넣은 직구의 스트라이크 콜은 엄격했지만, 로케이션은 훌륭했다.
세 번째 등판 만에 류현진은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2017년에 류현진 다섯 번째 선발 등판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2017년 이후 3년 만에 뒤늦은 승리를 신고했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오는 12일 샬렌 필드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개막전이 유력하다. 새로운 환경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기세를 탄 류현진이 시즌 2승을 거둘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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