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의 홈구장 부시 스타디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세인트루이스의 홈구장 부시 스타디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MLB)에 불어닥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공포가 이번에는 김광현(32)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도 불어닥쳤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7월 31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선수단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8월 1일 열릴 예정이었던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가 취소됐다.

현재 구단에서는 확진자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고 있지 않다. 다만 야구 전문 기자 크레이그 미쉬가 소식통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두 명의 선수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선수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다. '디 애슬레틱'의 마크 색슨은 소식통을 인용, 확진자 두 명이 모두 투수라고 전했다. 김광현 역시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다.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김광현을 비롯한 세인트루이스 선수단은 밀워키의 호텔에서 대기할 예정이다. 색슨은 남은 선수들이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오면 2일 경기부터 재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코로나19 확진이 심각한 점은 MLB 개막과 함께 시작된 동부의 코로나19 여파가 이제는 중부까지 옮겨간 것이다. 앞서 마이애미 말린스 선수단의 대거 감염으로 시작된 확산 사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거쳐 이제는 세인트루이스까지 옮겨간 상황이다. 이는 이제 MLB에 안전지대는 없음을 의미한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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