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는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31일 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는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4연전을 2승 2패로 마감했다. 류현진(33)은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토론토는 7월 31일(한국시간)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4-6으로 패배했다. 이번 시리즈는 홈 2연전, 원정 2연전이지만 토론토의 홈구장 정비에 따라 워싱턴의 홈인 내셔널스 파크에서 4연전을 실시했다.

시작은 좋았다. 토론토는 1회 선두타자 보 비솃의 2루타와 내야 땅볼로 1사 3루 찬스를 맞이했다. 이후 3번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좌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바가지 안타를 때려내며 토론토는 선취점을 얻었다.

그러나 이후로는 워싱턴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은 3회 연속 안타로 2사 1, 3루 위기를 맞이했다. 여기서 커트 스즈키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역전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워싱턴은 4회에도 마이클 테일러의 2점 홈런으로 4-1까지 달아났다.

워싱턴은 5회 결국 토론토의 에이스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닝이 시작하자마자 스탈린 카스트로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연속 2루타를 때려내며 3점 차를 만들었다. 스즈키를 삼진으로 잡은 류현진은 결국 4.1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토론토는 4회와 8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7회 캐번 비지오가 각각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워싱턴 역시 8회 초 트레이 터너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워싱턴은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4연전을 2승 2패로 마감했다.

워싱턴은 3번 타자로 나선 스탈린 카스트로가 1회 12구 승부 끝에 안타를 때려내는 등 4타수 4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토론토는 에르난데스가 멀티 홈런을 때려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토론토의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4.1이닝 9피안타 5탈삼진 1볼넷 5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패를 안았다. 내용도 좋지 않았고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5이닝 미만으로 투구하며 이닝 소화력에도 의문부호가 붙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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