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을 누리는 최지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을 누리는 최지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시즌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전날 대타 출전의 설움을 씻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최지만은 7월 26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개막 시리즈 2차전에 선발 1번타자 겸 1루수로 출전했다. 최지만의 톱타자 출전은 지난해 8월 1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처음이다.

1회 첫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상대 선발 맷 슈메이커의 초구를 공략했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3구째를 공략하며 적극적인 타격을 보여줬으나 역시 1루수 앞으로 굴러가는 땅볼을 때렸다.

최지만의 시즌 첫 안타는 0-0으로 맞서던 6회 말 터졌다. 탬파베이는 선두타자 마이클 페레즈의 볼넷으로 무사 1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온 최지만은 슈메이커의 높은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공략했다. 타구를 좌중간을 완전히 갈랐고 1루에 있던 대주자 마이크 브로소가 홈을 밟았다.

1-1 동점이던 8회에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마이크 주니노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 상황에서 최지만은 변화구를 침착하게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등장한 브랜든 라우가 우중간을 꿰뚫는 2타점 3루타를 때려내며 최지만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탬파베이는 상대 투수 샘 가빌리오의 보크로 추가 점수를 냈다.

이날 최지만은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첫 두 타석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후 팀의 득점에 기여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활약에 힘입어 토론토를 4-1로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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