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에니스 세스페데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최근 세 시즌 동안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 요에니스 세스페데스(35·뉴욕 메츠)가 개막일 합류를 자신했다.

세스페데스는 7월 12일(한국시간) 'MLB.com'을 통해 "개막전에 나설 수 있다고 확신한다. 2주 뒤에 시즌이 시작된다니 매우 들뜨는 일"이라고 말했다. 세스페데스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에도 도입되는 지명타자 제도의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17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4년 1억 10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세스페데스는 잦은 부상으로 제 몸값을 하지 못했다. 햄스트링과 손가락, 고관절 부상으로 계약 첫 두 시즌 119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발뒤꿈치 석회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하던 중 자신의 목장에서 황당한 부상을 겪었다. 자신의 목장에 들어온 멧돼지를 잡기 위해 덫을 설치했고, 여기에 걸린 멧돼지를 풀어주다 근처 구멍에 빠져 발목을 다친 것.

야구와 관련 없는 활동을 하다 다친 세스페데스는 2020시즌 연봉 삭감에 동의할 수 밖에 없었다. 원래 295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을 예정이었던 세스페데스는 이 부상으로 올 시즌 1100만 달러로 삭감된 연봉을 받게 된다. 이마저도 단축 시즌 때문에 더욱 줄어들 예정이다.

세스페데스는 상대 투수의 공을 때려내는 걸 "자전거를 타는 일"에 비유하면서 다가오는 시즌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스페데스는 자체 청백전에서 동료 세스 루고를 상대로 커다란 투런 홈런을 때려내는 등 활약했다. 타석에서의 활약 외에도 주루, 수비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달라진 몸 상태를 과시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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