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가 시즌 시작이 확정된 소감을 밝혔다.

미국 AP통신은 6월 25일(이하 한국시간) 맨프레드 커미셔너와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노사 갈등으로 인해 개막이 불투명했던 MLB는 지난 24일 개막이 확정됐다. 7월 초 스프링캠프를 시작해 7월 25일경 정규시즌을 시작하게 된다.

맨프레드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경기장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리고 수익이 줄어든 상황에서 사무국과 구단, 그리고 선수노조가 리그 발전을 위해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시즌 재개 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갈등 때문으로 풀이된다.

선수노조와 사무국은 최근 3개월 동안 극한의 대립을 보였다. 사무국은 구단주들과 함께 비용 감축을 위해 48경기 시즌 등 여러 안건을 내놓았다. 이에 반발한 선수노조는 최대한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도록 협상을 진행했다. 선수노조가 사무국안을 받아들이며 갈등이 봉합됐지만 미봉책이라는 평가가 있다.

맨프레드 역시 이런 평가를 잘 알고 있다. 인터뷰에서 맨프레드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지난 3개월간 있었던 것보다는 나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1994년 MLB 파업 사태 이후처럼 리그 인기가 감소할 수 있는 상황에서 나온 위기의식으로 풀이된다.

한편 토니 클락 선수노조 사무총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무국의 계획을 받아들인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클락은 "우리의 핵심은 경기 수 비례 연봉에 있었다. 그게 공정하다고 믿었고, 그래서 우리는 입장을 유지했다"라고 말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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