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사카모토 하야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사카모토 하야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일본 프로야구(NPB) ‘명문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코로나19 방역망에 구멍이 뚫렸다. 선수 2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일본 야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하지만 NPB는 예정대로 정규리그 개막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6월 19일 개막’을 목표로 삼은 NPB는 예정된 개막일을 약 2주 앞두고 뜻밖의 사태에 직면했다. 지난 6월 3일 요미우리의 '간판타자' 사카모토 하야토와 포수 오시로 다쿠미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 요미우리에선 두 선수를 포함해 총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따로 증상은 없었다. 무증상자에게 항체가 검출된 케이스. 지난 3월부터 외출을 자제하고 최근 2주간 외식은 단 한 번밖에 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은 사카모토는 “증상이 전혀 없어 확진 판정을 받고 매우 놀랐다. 팀 이탈로 성가시게 한 것 같아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NPB는 지난 2일부터 연습경기를 재개했다. 그런데 구단 간 맞대결을 벌인지 불과 하루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리그가 예정대로 개막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NPB의 개막일엔 변동이 없을 전망. 4일 ‘닛칸 스포츠’ ‘스포니치 아넥스’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이하라 아츠시 NPB 사무국장은 “이번 결과에도 6월 19일 개막은 변치 않을 것이다. 감염병 전문가들도 괜찮다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두 선수의 복귀도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의료전문가들은 두 선수에게 코로나19 항체가 검출돼 감염 위험이 낮다는 소견을 내놨다. 여기에 NPB 지침상 무증상자는 2주 자가격리 대상도 아니다. 따라서 향후 음성판정이 나오면 두 선수가 빠르게 팀에 합류할 수 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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