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히트 노런 당시의 맥과이어(사진=삼성 라이온즈)
노히트 노런 당시의 맥과이어(사진=삼성 라이온즈)

[엠스플뉴스]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며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얼굴인 덱 맥과이어(31)가 메이저리그 도전에 실패했다.

미국 '탬파베이 타임스'는 5월 30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가 20여 명의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방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알려진 선수 중에는 맥과이어가 있다고 언급했다.

맥과이어는 지난해 삼성과 최대 총액 95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KBO 리그에 도전했다. 리그 초반 제구 난조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4월 21일 대전 한화전에서 탈삼진을 13개를 솎아내며 KBO 리그 역대 14번째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 맥과이어는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고, 결국 8월 8일 웨이버 공시되면서 한국 땅을 떠났다. KBO 리그 최종 성적은 21경기에서 4승 8패 평균자책점 5.05였다.

미국으로 돌아간 맥과이어는 올해 2월 탬파베이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렸다. 그러나 시범경기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5.00으로 부진했다. 여기에 메이저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개막이 취소되면서 맥과이어는 결국 방출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한편 탬파베이는 마이너리거 20여 명을 방출하는 대신 6월까지는 남은 선수들에게 급여를 지급할 예정이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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