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로드리게스·제니퍼 로페즈 'J-ROD' 커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알렉스 로드리게스·제니퍼 로페즈 'J-ROD' 커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전직 메이저리거'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팝 가수' 제니퍼 로페즈 커플이 뉴욕 메츠 인수를 재추진한다.

미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5월 30일(한국시간) 뉴욕 포스트의 기사를 인용해 “로드리게스·로페즈 커플은 메츠 구단을 인수하기 위해 JP 모건 체이스의 고위 임원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억만장자’ 스티브 코헨이 2월 초 메츠 인수를 포기하자 ‘J-ROD’ 커플은 본격적으로 메츠 인수에 눈독을 들였다. 5월 초엔 투자자를 모으는 데 실패해 한 차례 협상이 좌절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아직 구단주가 되고 싶다는 꿈을 포기하진 않은 분위기다.

소문도 구체적이다. 매체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로페즈 커플은 메츠 인수를 위해 수억 달러의 자금을 직접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수에 도움을 줄 투자자도 찾았다. 미국 프로풋볼(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구단주 밥 크래프트와 조나단 크래프트는 야구단 인수엔 관심이 없으나, 'J-ROD' 커플이 제시한 시티 필드(메츠 홈구장) 인근 개발 계획엔 큰 흥미를 느끼고 있다.

지역방송사 SNY의 지분 관련 문제도 해결될 분위기다. 앞서 윌폰가가 메츠 경기를 중계하는 SNY의 지분을 넘기는 것을 꺼려 협상이 난항을 겪었지만, 최근 윌폰가가 마음을 바꾸면서 협상에 활로가 트였다. 단, 윌폰가는 적어도 SNY 지분 중 일부는 소유하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코로나19에 따른 '셧다운'으로 윌폰가는 막대한 재정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심지어 단축 시즌(팀당 82경기)을 치르더라도 1억 5000만 달러를 잃을 수 있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팀을 매각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더 커질 수 있다”며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한 윌폰가가 로드리게스·로페즈 커플에게 메츠 구단을 넘길 가능성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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