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슨 카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로빈슨 카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로빈슨 카노(37·뉴욕 메츠)가 2000년 이후 최고의 2루수로 뽑혀 눈길을 끌었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무기한 연기되자 미국 ‘블리처리포트’는 2000년 이후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되짚어보고 있다. 4월 9일(한국시간)엔 정상급 2루수를 추려 랭킹을 매겼고 카노가 그중에서도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다.

‘블리처리포트’는 “2005년 카노는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그리고 이듬해엔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342/출루율 .365/장타율 .525 조정 OPS(OPS+) 126 15홈런 78타점을 기록,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매체는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카노는 매 시즌 최소 150경기를 소화했다. 타율 .300 이상을 일곱 차례 달성했고, 20홈런도 여덟 차례, 100타점도 네 차례 기록했다. 그동안 올스타 경력을 일곱 번 더 추가했으며, 네 개의 실버슬러거와 두 개의 골드글러브도 수상했다”며 카노의 ‘내구성’과 '생산력'을 높게 평가했다.

덧붙여 ‘블리처리포트’는 “메츠에서 실망스러운 첫 시즌을 보낸 카노는 증명해야 할 것이 있다. 잔여계약도 4년 9600만 달러가 남았다”면서도 “그는 통산 2570안타를 기록 중이며 ‘3000안타 클럽’ 가입을 노리는 선수 중엔 오직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2815안타)만이 카노보다 앞서있다”고 설명했다.

한때 명예의 전당 입성 유력 후보로 손꼽히던 카노는 2018년 5월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적발돼 야구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하지만 ‘블리처리포트’는 다른 모든 것을 배제하고 오로지 성적만으로 선수를 평가하는 분위기. 이 매체는 지난 5일엔 약물 복용 전력이 있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2000년 이후 최고의 3루수로 선정한 바 있다.

▲ 2000년 이후 MLB 2루수 TOP 25인 중 10인 (블리처리포트)

1위 로빈슨 카노 (bWAR 68승)

2위 체이스 어틀리 (bWAR 64.4승)

3위 더스틴 페드로이아 (bWAR 51.6승)

4위 호세 알투베 (bWAR 36.7승)

5위 이안 킨슬러 (bWAR 55.2승)

6위 벤 조브리스트 (bWAR 44.5승)

7위 제프 켄트 (bWAR 33승)

8위 플라시도 폴랑코 (bWAR 43.1승)

9위 브랜든 필립스 (bWAR 28.4승)

10위 하위 켄드릭 (bWAR 34.9승)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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