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이 보낸 피자를 받은 소방관들(사진=휴스턴 구단 공식 트위터)
휴스턴이 보낸 피자를 받은 소방관들(사진=휴스턴 구단 공식 트위터)

[엠스플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고통받는 지역사회를 돕고자 재차 기부에 나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월 9일(한국시간) “휴스턴 재단이 파파존스의 피자 470판을 시켜 지역 소방서 94곳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역 소방서에 기부했다는 소식을 알린 휴스턴 구단(사진=휴스턴 구단 공식 트위터 캡처)
지역 소방서에 기부했다는 소식을 알린 휴스턴 구단(사진=휴스턴 구단 공식 트위터 캡처)

짐 크레인 휴스턴 구단주는 “점심을 제공하는 건 우리 도시의 초기 대응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소소한 방법”이라며 “그들이야말로 우리의 이름 없는 영웅이다. 우리가 얼마나 감사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휴스턴의 오랜 파트너인 파파존스도 우리를 지지해줘 기쁘다”고 말했다.

불법적인 사인 훔치기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휴스턴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실의에 빠진 지역사회를 돕고자 기부에 나섰다. 지난 2일엔 지역 병원에 의료기기를 사는 데 써달라며 40만 달러를 기부했고, 이번엔 소방서에 피자를 선물하며 실추된 이미지를 만회하려 노력 중이다.

휴스턴 소방서 측도 애스트로스가 보낸 선물을 기쁜 마음으로 받았다. 마티 랜턴 휴스턴 소방관 협회 회장은 “소방서에 일하는 4000명의 직원을 위해 피자를 제공해줘 고맙다. 지역 사회에 좋은 일을 했다. 휴스턴 구단과 소방서가 오랫동안 쌓아온 우정이 다시 한번 멋진 순간을 만들었다”고 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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